이사 갈 때 입주청소 비용, 나가는 세입자가 내야 할까? 주인일까?월세 계약 종료 후 청소비 분쟁 해결법! 임대인 vs 임차인 완벽 정리
bnplus2026. 2. 2. 10:18
이사를 앞두고 짐을 다 뺐는데, 집주인이 "청소가 제대로 안 되어 있으니 청소비를 보증금에서 깎겠다"고 하면 참 당황스럽죠.
분명 들어올 때보다 깨끗하게 쓴 것 같은데, 어디까지 청소하고 나가야 하는지 막막하실 겁니다. 오늘은 월세 계약 종료 후 청소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 법과 관례를 바탕으로 시원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 집을 비워줄 때, 우리는 왜 고민할까요?
보통 이사를 나갈 때는 마음이 급하기 마련입니다. 정든 집을 떠나 새집으로 가야 하는데, 마지막 순간에 청소 문제로 집주인과 얼굴을 붉히게 되면 기분이 참 씁쓸해지죠. 특히 40~70대 독자님들께서는 "내가 살 때는 이 정도면 깨끗한데?"라고 생각하시지만, 새로 들어올 사람 입장에서는 또 다를 수 있거든요. 원칙만 알면 싸울 일이 전혀 없습니다.
1. 기본 원칙은 '원상회복의 의무'입니다
우리 민법에는 세입자가 집을 나갈 때 '원상회복'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여기서 원상회복이란, 처음 이사 왔을 때의 상태로 돌려놓는 것을 말합니다.
일상적인 청소: 살면서 생긴 먼지나 쓰레기를 치우는 것은 세입자의 몫입니다.
통상적인 마모: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벽지가 변색되거나 장판에 가구 자국이 남는 것은 세입자가 책임지지 않습니다.
즉,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나가는 게 아니라면, 전문 업체를 부르는 '입주청소' 비용까지 세입자가 낼 의무는 원칙적으로 없습니다.
2. '특약 사항'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계약서입니다. 법보다 우선시되는 것이 바로 두 사람 사이의 약속인 '특약'이기 때문입니다.
청소비 명시: 만약 계약서에 "퇴거 시 청소비 O만 원을 지불한다"라는 문구가 있다면, 이는 금액의 적정성을 떠나 약속한 것이므로 지불해야 합니다.
원룸/오피스텔 사례: 최근 원룸이나 오피스텔은 회전율이 빨라 아예 계약서에 청소비를 고정 금액으로 적어두는 경우가 많으니 꼭 확인해 보세요.
3. 상황별 비용 부담 주체 (표로 확인하기)
상황에 따라 누가 돈을 내야 하는지 헷갈리시죠? 아래 표를 보시면 한눈에 이해가 되실 겁니다.
구분
부담 주체
상세 이유
일상적인 오염 (먼지, 바닥 얼룩)
임차인(세입자)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훼손 (반려동물 악취, 곰팡이 방치)
임차인(세입자)
관리를 소홀히 하여 발생한 피해로 간주됩니다.
전문 입주청소 (새로운 세입자 맞이용)
임대인(주인)
다음 임대차 계약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봅니다.
특약에 청소비 명시된 경우
임차인(세입자)
사전에 합의된 계약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4. 분쟁을 예방하는 퇴거 체크리스트
나중에 "청소가 안 됐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미리 챙겨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 쓰레기는 남김없이: 가구 뒤편의 쓰레기나 베란다 구석의 짐을 완전히 비웁니다.
✅ 주방 기름때 제거: 가스레인지 주변이나 후드에 찌든 기름때는 가볍게 닦아둡니다.
✅ 화장실 물기 제거: 변기와 세면대의 큰 오염은 제거하고 물기를 말려둡니다.
✅ 사진 촬영 필수: 짐을 다 뺀 후 깨끗해진 집안 곳곳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둡니다. (가장 중요!)
✅ 스티커 부착: 버리는 가구는 반드시 대형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 배출합니다.
5. 집주인이 부당하게 청소비를 요구한다면?
가끔 아주 깨끗하게 치웠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전문 업체 비용(20~30만 원 등)을 보증금에서 떼겠다고 고집하는 주인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이렇게 대응하세요.
"계약서에 별도 청소비 특약이 없고, 통상적인 수준으로 청소를 마쳤으므로 원상회복 의무를 다했습니다. 사진 증거도 있으니 확인 부탁드립니다."라고 정중히 말씀하세요. 대부분의 경우 사진 증거가 있으면 무리한 요구를 철회하게 됩니다.
💡 핵심 요약 (이것만 기억하세요!)
원칙: 일반적인 청소는 세입자가 하되, 전문 업체 비용은 주인이 낸다.
예외: 계약서 '특약'에 청소비 부담 내용이 있다면 세입자가 내야 한다.
대비: 짐을 뺀 직후의 깨끗한 상태를 반드시 사진으로 남겨 증거를 확보한다.
이사는 몸도 마음도 고된 일입니다. 하지만 오늘 정리해 드린 내용만 잘 기억하셔도 마지막 퇴거 날에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실 수 있을 거예요. 모쪼록 기분 좋게 마무리하시고, 새집에서 행복한 시작 하시길 바랍니다!